글모음

< 다비드상_1 > 소묘 본문

그림

< 다비드상_1 > 소묘

Nova_61 2020. 11. 23. 22:21
728x90
반응형

< David >

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 그리기 제 1번. 

다비드 상의 얼굴 반쪽을 보고 연필 소묘 과정을 남기려고 한다.

 

 

 

[ 재료 ]


- 0.3 샤프(B, 2B)
- 연필(4B, 7B)
- 휴지(찰필 따윈 초보에게 없다.)

 

[ 머리카락 포기 ]

과정 1  ->  과정 2  ->  과정 3

귀랑 머리를 그렸는데 도저히 전체적인 위치를 못 맞추겠어서 그리고 지웠다를 반복하다가

얼굴 전체적인 형태가 잡힌 뒤에 그리는 게 쉬울 것 같아서 다른 부분으로 먼저 넘어갔다.

아무래도 기초 지식없이 바로 그림을 그리다보니 생기는 일인 것 같은데 여기서 초보의 한계를 느낀다.

 

[ smudging ]

과정 3 -> 과정 4

사실 원래는 색연필로 그림을 그릴 생각이었는데, 그럴 엄두가 도저히 안 나서 스케치하다가 그냥 소묘로 넘어갔다.

색연필로 그릴 거였으면 처음부터 색연필로 했어야 했다...

나는 그런 걸 처음부터 계산하지 못하는 초보이기에 ㅎㅎ

 

과감하게 선들을 휴지로 문질러줬다. 

초보이기에 찰필 따윈 없다.

 

[ 입술, 눈매 수정 ]

근데 전체적으로 마음에 안 든다.. 입술도 짧고 눈동자 모양도 마음에 안 든다.

눈매도 골리앗을 때려잡는 다비드의 강렬한 눈빛이 아니라

골리앗과의 싸움을 구슬려서 끝낼 뭔가 인자한? 눈빛의 다비드다..
얼굴 모양도 너무 동글동글해서 명암도 넣어주고 전체적으로 다시 그렸다.

 

[ 눈썹, 머리 ]

귀 그리는 걸 도전했다가 집어치우고 이마와 눈썹 뼈, 아이홀 명암을 넣은 뒤에 눈썹을 그리기 시작하고 머리카락 위치도 조금씩 잡아줬다.

 

[ 눈썹 완성 ]

눈썹도 그리면서 마음에 안 들어서 지웠다 그렸다를 반복했다. 코 윗부분 명암도 다시 넣어줬다.

 

[ 머리 ]

귀를 그려줬고, 위치를 잘못 잡아서 계속 망하던 머리를 그리기 시작했다.

확실히 귀를 그리고 나니 얼굴의 전체적인 위치가 잡혀서
머리카락을 그리는데 전보다 수월했다.

 

그리면서 생각한 건데 다비드상 귀는 참 특이하게 생겼다.

귀 안쪽의 뼈가 많이 튀어나와있어서 입체적으로 생겼다.

 

그냥 사진으로 봤으면 1초만에 넘어갔을 디테일들이 그림을 그리려고 꼼꼼히 보니 보인다.

미켈란젤로는 어떻게 곱슬머리를 저런 식으로 덩어리 지어서 표현할 생각을 했을까.. ㅋㅋㅋ

[ 머리 명암 ]

(오) 완성작

좀 티가 안나는 듯하지만 코가 너무 작아서 크게 좀 다시 그려주고 얼굴 전체와 머리에 세부적으로 명암을 주고 마무리했다.

색감은 뭔가 왼쪽이 더 차가워서 마음에 들지만 그건 찍는 카메라의 마음이다..

나중에 어떻게 찍어야 잘 나오는지 연구해봐야겠다.

 

[ 완성작 ]

 

[ 보정 ]

완성작  ->  배경만 하얗게  ->  어둡게 조정

완성작을 포토샵 처리해서 배경을 하얗게 하고 좀 더 어둡게 해 봤다.

근데 배경만 하얗게 한 거랑 어둡게 조정한 거랑 뭐가 나은지는 잘 모르겠다..

 

[ 처음, 완성 과정 비교 ]

과정 1번과 완성작 비교
원본 사진과 과정

항상 그림을 그리면서 처음 과정과 마지막 완성 과정을 비교해보면 많은 게 달라져 보여서 뿌듯하다.

잘 보면 입술 모양, 특히 눈이 많이 달라졌지만 눈부분이 정말 아쉽다.

그래도 난생 처음으로 제대로 소묘를 해본 것 치고 결과물은 나쁘진 않은듯하다.

 

그림은 큰 곳에 그리는게 아니라 손바닥만 한 종이에 그리는 거라 특히 세밀한 묘사가 필요한 눈썹이랑 눈 부분을 그리는데 너무 어려웠다..

이런 그림은 꼭 큰 곳에 그려야 하는 교훈을 얻었다.

 

넓은 부분은 괜찮은데 좁은 부분을 휴지로 문질러서 명암을 주려니 힘들었다.

나중을 위해 찰필을 사야겠다.

728x90
반응형

'그림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< 다비드상_2 > 소묘  (0) 2020.11.23
< Pinnatus Batfish_2 >  (0) 2020.11.23
< Pinnatus Batfish >  (0) 2020.11.23
그림 시작( 총 정리 )  (0) 2020.11.23
Comments